제28주기 문경지역 진폐순직자 위령제 거행 (문경시 제공)



[PEDIEN] 산업화 시대,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진폐증으로 스러져간 산업 역군들을 기리는 제28주기 문경지역 진폐순직자 위령제가 문경 에코월드 내 문흥사 위패실 앞에서 거행됐다.

지난 10월 23일 열린 위령제에는 김학홍 문경시장을 비롯해 경상북도의원, 문경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그리고 진폐재해자와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업 현장에서 국가와 지역 사회를 위해 땀 흘린 순직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헌화와 분향, 추모사 낭독 등 엄숙한 시간을 가졌다.

문흥사는 산업화 시대 석탄산업 발전에 기여하다 진폐증으로 순직한 근로자들을 추모하는 곳으로, 현재 총 1410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위령제를 통해 이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정상연 (사)영남진폐재해자협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 위령제는 산업 현장에서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평생을 바친 순직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오늘의 자리가 진폐재해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추모사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삶의 터전은 산업 현장에서 헌신하신 분들의 땀과 희생 위에 세워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경시는 진폐재해자와 유가족들이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지역사회가 함께 추모하고 예우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진폐재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지원 강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