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만화로 보는 시니어 전성시대 성황리 폐막 (경산시 제공)



[PEDIEN] 경상북도 경산웹툰창작소에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 '2026 만화로 보는 시니어 전성시대' 전시회가 1500명의 다양한 연령층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경상북도, 경산시, 대한노인회 경산시지부, 경산웹툰창작소, 한국만화인협동조합이 협력해 지역 어르신들의 삶과 전성기를 청년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만화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8명의 시니어와 8명의 지역 청년 작가가 8개월간의 만남을 통해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10여 컷의 만화로 완성했다. 이는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시회는 사업 시작 이후 처음으로 경산웹툰창작소 전관과 야외 공간을 활용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1층에서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제작된 역대 작품을 모은 특별전을, 2층에서는 입주작가들의 작품과 작업 공간을 소개했다.

3층 실내·야외 전시장에서는 2026년 신작 전시와 더불어 시니어 도슨트 해설, 핀버튼·부채 만들기, 엽서 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관람객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었다. 건물 앞 부스에서는 입주작가들이 직접 만든 작품과 굿즈를 판매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만화 원화, 영상, 무빙툰, 인터뷰 자료, 참여 어르신 소장품 등 100점 이상의 전시물을 통해 풍성함을 더했다. 2022년부터 사업에 참여해 온 역대 어르신들도 참석해 자신의 작품을 되돌아보고 청년 작가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청년 관람객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으며, 관람객들은 "경산에 이런 행사가 있는지 몰랐는데 기대 이상이었다"며 "층마다 볼거리와 체험할 거리가 다양해 좋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또한 "어르신의 이야기를 만화로 보니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2년, 2024년, 2025년, 2026년 작품을 엮은 만화 단행본 4권도 공개됐다. 이 단행본은 경산시 관내 학교와 공공도서관에 기증·비치되어 지역 어르신들의 삶과 당시 시대상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기록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어르신들이 살아온 경험과 지혜는 AI도 담아낼 수 없는 특별한 이야기"라며, "단행본을 활용한 연계 행사로 사업을 확대하고 경산을 대표하는 세대 공감 문화사업으로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재호 한국만화인협동조합 대표 역시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삶에는 개인의 기억뿐만 아니라 그 시대와 지역의 모습이 함께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기록하고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3일간의 2026년 신작 전시는 종료되었지만, 경산웹툰창작소 1층에서 열리는 '만화, 시대를 그리다' 특별전은 2027년 5월 31일까지 계속된다. 특별전에서는 역대 만화 전편과 영상, 인터뷰 자료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