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용인 포곡고등학교에서 지난 10월, 학생자치회가 주축이 된 '사랑의 헌혈'과 나눔장터 '포당포당'이 연이어 개최되며 나눔과 협력의 학교 문화가 꽃폈다. 이 두 행사는 학생자치회가 아이디어 구상부터 홍보, 참가자 모집, 현장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이끌어 더욱 깊은 의미를 더했다.
지난 14일, 포곡고는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의 협력을 통해 '사랑의 헌혈'을 진행했다. 무려 102명의 학생이 헌혈에 동참하며 이웃에게 생명을 나누는 귀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 헌혈 행사는 학생자치회가 한 달여 전부터 회의를 거듭하며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학생들은 직접 포스터를 제작하고 학급별로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사전 예약 신청을 받아 학급별 헌혈 시간을 세심하게 조율했다. 행사 당일에는 헌혈버스 앞에서 학생들이 대기 순서를 안내하고 질서 유지에 힘쓰는 등, 혈액원 운영진 및 문진의사와 함께 현장 운영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2학년 9반은 가장 많은 학생이 헌혈에 참여한 학급으로 선정되어, 친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나눔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16일 점심시간에는 학생자치회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착안한 나눔장터 '포당포당'이 열렸다. 이 행사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하면, 학생자치회가 이를 분류하고 가격을 책정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집에서 잠자던 물건이 다른 친구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 되고, 그 수익이 다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순환 구조가 학교 안에서 구현된 것이다. 학생과 교직원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학생자치회는 연말에 '포당포당'을 한 차례 더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생명 나눔'과 '물건 나눔'이라는 다소 다른 형태의 행사였지만, 두 행사 모두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학급, 교직원, 학부모, 지역 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같은 가치를 지녔다. 학생들은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전 과정을 통해 나눔은 혼자가 아닌, 함께할 때 더욱 커진다는 것을 몸소 체득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 기획하고 운영한 학생회장 김율민 학생은 “헌혈 신청을 받고 포스터를 붙이며 줄을 정리하는 모든 과정을 우리가 직접 하면서, 학교 행사가 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을 깊이 느꼈다”며, “앞으로도 친구들이 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서 기획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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