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거창군이 오는 11월 추진 예정이었던 '2026년 거창농식품 미국시장 마케팅 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성과 중심의 수출 지원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해외 마케팅 활동의 실질적인 효과 부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보다 현실적이고 성과로 이어지는 마케팅 행사 추진을 요구하는 거창수출진흥협회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군은 2024년과 2025년 해외 마케팅 활동에서 나타난 부족한 효과를 인정하며, 2026년 기초계획 수립 단계부터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해왔다. 기존 거래업체는 물론 미국 현지 인적 네트워크까지 활용하여 지속적인 거래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계획되었던 행사에서는 현지 유통 채널을 통한 5개 업체의 수출 상담, 판촉·마케팅 활동이 예정되어 있었다. 또한, 현지 한국 대기업 유통법인을 통한 바이어 상담과 LA한국제품 판매몰을 통한 샘플 소개도 준비 중이었다.
특히, 샤인머스캣 국내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거창 포도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중견 신선농산물 수입업체와의 수출 업무협약 체결도 준비하고 있었다. 관광지 방문 일정은 확정된 것이 아닌 검토 단계의 초안으로, 현지 일요일 등 수출 상담 및 행사가 불가능한 날을 고려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근 지역을 조사한 결과였다. 공식 일정으로는 판촉행사, 바이어 상담, 기관 방문, 수출 업무협약 등이 주요 내용으로 계획되었다.
기존에는 4~6개 업체가 참여했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에는 2026년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공개모집 공고를 거쳐 신규 업체를 포함한 총 9개 업체가 참여할 계획이었다. 이는 참여 기회를 종전보다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거창군은 이러한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거창수출진흥협회와 협의를 거쳐 행사 중심의 해외 마케팅에서 벗어나 수출 계약 및 실적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미국시장 마케팅 행사를 취소하게 된 것이다.
미국 기업과의 MOU는 향후 해당 기업과 일정을 다시 조율할 계획이며, 예정된 샤인머스캣 대미 수출은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추진하여 지역 농산물 수출에 공백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거창수출진흥협회 역시 민선 9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미국 현지 업체를 통해 4개 업체, 9개 품목, 14만 4천 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두었다. 또한, 지난 10월 초 열린 LA한인축제와 거창군 수출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통해 9개 업체, 20개 품목에 대한 현지 판매, 수출 확정, 거래 협상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실 있는 수출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창군은 앞으로 연례적이고 형식적인 행사 위주의 수출 업무를 개편하고, 거창 농식품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출 계약 실적 등 객관적 성과 지표에 기반한 사업 평가 △해외 마케팅 효과성 검증을 통한 지원 △수출 성과의 투명한 공개를 추진하여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