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준 시장 “예산은 우선순위부터, 일은 칸막이 넘어야” (군산시 제공)



[PEDIEN] 군산시는 지난 19일 시정공유회의를 개최하고 2027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 재정의 우선순위 설정과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무는 협업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김재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은 어느 때보다 재정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하는 시기"라며 "세입 여건은 여유롭지 않은 반면 현대차 투자 대응 등 새롭게 감당해야 할 재정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시장은 기존의 예산 편성 구조를 지적하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그동안 국 차원의 우선순위 조정 없이 부서별 요구가 예산부서로 올라오고 마지막에 예산부서가 전체를 조정하는 구조가 반복돼 왔다"며 "이는 개별 부서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국·소는 반드시 해야 할 사업과 시기를 조정할 사업을 구분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산부서와 협의하도록 했다. 또한, 각 국이 일정한 재정 범위 안에서 스스로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방식도 검토 과제로 제시됐다.

추경에 대한 인식 개선도 강조됐다. 김 시장은 "추경은 이미 성립된 예산을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 편성하는 예산"이라며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하면 추경에 세우면 된다는 식으로 본예산에서 해야 할 판단을 뒤로 미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부서 간 협업에 대해서는 "사업을 다 만들어놓고 마지막에 협업을 요청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안 검토 초기부터 관련 부서가 함께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규제나 보전을 담당하는 부서에 대해서는 "안 되는 이유만 찾기보다 지켜야 할 공익은 지키면서 사업이 나아갈 수 있는 균형점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15개 부서가 참여한 성장관리계획 협업회의를 협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으며, "다른 부서의 시각에서 새로운 의견이 나왔고 향후 쟁점도 미리 살펴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성공도 경험이고 실패도 경험"이라며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두려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신항 관할 결정과 시민의 날 은파 행사처럼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시도가 성공의 경험을 만들고 있다고 언급하며, "성공의 학습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그런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은 시장과 간부가 먼저 할 일이며 저부터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