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청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이 국내외 기업 및 디지털 노마드를 대상으로 워케이션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해외 워케이션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팸투어는 청주국제공항을 활용해 해외 방문객이 수도권을 거치지 않고 충남 지역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혁신적인 'Local to Local' 글로벌 워케이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번 팸투어는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1회차는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공주, 부여, 보령 일원에서, 2회차는 10월 12일부터 10월 15일까지 논산, 예산, 태안 지역에서 각각 열렸다.
2023년부터 시작된 ‘워케이션 충남’ 사업은 첫해 450명 참여에서 지난해 2649명으로 참여 인원이 크게 늘며 지역의 새로운 체류형 사업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번 팸투어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충남의 워케이션 시장을 더욱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다.
특히 1회차 팸투어에서는 청주국제공항과 C-투어버스 등 광역 교통망을 적극 활용했다. 이를 통해 해외 방문객이 수도권을 경유하는 번거로움 없이 충남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기획했으며, 이는 향후 해외 워케이션 참가자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충남의 글로벌 워케이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회차 팸투어는 국내외 디지털 노마드를 대상으로 지역별 특색을 살린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규 워케이션 지역으로 떠오른 논산시와 예산군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워케이션, 그리고 태안군의 아름다운 해양관광형 워케이션을 통해 참가자들은 충남이 가진 다채로운 워케이션 매력과 우수한 업무 환경을 직접 경험했다.
이번 팸투어 참가자들의 70% 이상이 팸투어를 통해 충남 워케이션을 처음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팸투어 이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가 워케이션 또는 관광 목적으로 충남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무려 94%가 충남 워케이션을 주변에 추천하겠다고 답해 프로그램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했다.
해외 기업에서 사내 워케이션을 담당하는 한 참가자는 “처음에는 해외에서 워케이션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지만, 이번 팸투어를 통해 충남의 우수한 워케이션 시설과 지역 자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내에서 한국 워케이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한 지자체 워케이션 담당자 역시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충남의 다양한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인구 감소라는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소도시가 상호 협력하고 워케이션을 통한 생활인구 확대 등 새로운 해법을 함께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워케이션 팸투어는 여러 측면에서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첫째, 기존의 수도권 경유 방식에서 벗어나 청주국제공항과 같은 지방공항을 통해 해외 방문객을 지역으로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둘째, C-투어버스와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연계하여 해외 방문객의 언어 장벽과 지역 내 이동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워케이션 교류 가능성이 높은 해외 기업 및 디지털 노마드를 대상으로 실제 프로그램 도입 가능성을 확인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동안 해외 방문객 대상 지역 관광은 인천국제공항 등 수도권 주요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에 체류하고 이후 지방으로 이동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방공항과 지역 교통망을 직접 연결하고 워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결합한다면, 유명 관광지나 대도시를 거치지 않고도 해외 방문객이 한국의 지역 도시로 직접 이동해 일하고 생활하는 'Local to Local' 글로벌 워케이션 모델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충청남도는 수년간 워케이션 환경을 꾸준히 준비해 온 지역으로서, 대도시 및 유명 관광지와는 차별화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새로운 글로벌 워케이션 목적지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충남문화관광재단 관광사업본부장은 “지역이 글로벌 워케이션 목적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좋은 숙소와 우수한 업무 공간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해외에서 지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 공항에서 지역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 워케이션 업무 공간과 숙박시설, 그리고 지역 고유의 콘텐츠가 하나의 유기적인 여정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팸투어는 충남이 수도권 방문 이후 찾아가는 2차 방문지가 아니라, 해외 방문객이 처음부터 체류를 목적으로 선택하는 매력적인 글로벌 워케이션 목적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