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제78주기 여순10·19사건 희생자들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 행사가 구례군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유족들의 애환이 담긴 사진전부터 엄숙한 위령제, 그리고 감동적인 국악 추모공연까지, 지역 사회는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10월 19일 순천시에서 열린 국가추념식에 이어, 구례군민광장에서는 구례10·19작가모임이 주관하는 ‘여순사건 구례 희생자 유족 사진전’이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진전은 사건으로 희생된 이들의 삶을 조명하고, 남겨진 유족들의 깊은 슬픔과 그리움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어 10월 22일 오전 10시에는 현충공원에서 여순10·19사건 구례유족회가 주최하는 ‘제78주기 여순10·19사건 희생자 구례 위령제’가 열린다. 유족을 포함해 약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 위령제는 추모공연, 추모제례, 추념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여수민미협이 주관하는 ‘여순10·19평화인권미술 대작 기획전’이 ‘여순10·19를 기억하고 화해·상생·평화·인권을 기록하다’라는 주제로 구례현충공원과 구례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열려 예술을 통한 추모의 의미를 더한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부터는 구례군 문화예술회관에서 국립민속국악원을 초청하여 여순사건 추모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구음시나위와 살풀이춤 등 전통 국악 무대를 통해 여순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사건으로 인해 맺힌 한을 풀어내며 평화와 화해, 상생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감동적인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여순사건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유족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함께 이어가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추모 행사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하는 동시에, 평화와 화해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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