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고 학생들, 도의회서 생활 밀착형 의정 활동 (충북도의회 제공)



[PEDIEN] 충북도의회가 지난 19일 본회의장에서 청주 오송고등학교 학생 20명을 초청해 ‘제140회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지방의회의 의사 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민주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행사 시작과 함께 의장 선거를 진행하며 자신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공약을 발표했다. 가짜뉴스 방지 정책, 청소년 창업 지원, 지역 문화공간 확충 등 참신한 공약들이 제시되며 주목받았다.

이어진 안건 심의에서는 ‘교복 착용 의무화 규정 도입 조례안’을 두고 열띤 찬반 토론이 펼쳐졌다. 찬성 측 학생들은 경제적 차이 완화와 학교 소속감 형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반대 측 학생들은 학생 개성과 표현의 자유, 자율적 선택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리적인 공방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이 외에도 실질적인 학교 생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했다. 교복 재구매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복 대여 시스템 건의안’과 갑작스러운 우천 시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한 ‘교내 공용 우산 대여 건의안’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2분 자유발언 시간에는 더욱 심도 깊은 정책 제안이 쏟아졌다. 학생들은 3일간 직접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오송고 앞 등교 시간 교통 혼잡 및 안전 대책 촉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더불어 ‘학업 부담을 가중시키는 수행평가 일정 개선’, ‘사회적 최소 수혜자를 위한 복지 정책 확대’ 등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들은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은 학생들이 직접 발로 뛰며 얻은 결과물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