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합천 임진왜란사의 재조명 학술대회 성료 (합천군 제공)



[PEDIEN] 합천군이 임진왜란 당시 지역사의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0월 14일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합천군의 주최와 경남연구원의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합천군의회, 합천문화원, (사)합천임란창의기념사업회가 후원했다.

임진왜란 시기 합천은 내암 정인홍 의병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의병 활동이 펼쳐진 경상우도 항전의 핵심 지역이었다. 이곳 지역 선비와 백성들은 자발적으로 창의해 일본군의 전라도 진격을 저지하고 낙동강 수로를 차단하는 등 전술적으로 중요한 전투를 수행하며 국난 극복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합천 지역민의 당시 동향, 의병장들의 활동과 그 의미, 그리고 합천의 전략적 위상 등을 다각적으로 고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합천 임진왜란사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관련 자료와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는 향후 심화 연구를 위한 귀중한 기초 자료 확보는 물론, 호국 교육과 역사 문화의 거점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회식에는 김현미 합천부군수를 비롯해 이필호 경남도의원, 오동호 경남연구원장, 발표자와 토론자, 학계 관계자, 그리고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내빈 소개, 개회사, 환영사,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주제 발표는 총 4건으로 구성됐다. △임진왜란기 합천 지역의 전쟁 경험과 민의 동향 △15~16세기 합천 지역 재지사족의 정착과 임진왜란 의병 기반 △합천 지역 출신 의병장들의 활동과 의미 △정유재란 초기 합천의 전략적 위상과 도원수부의 활동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 후에는 조원영 합천학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와 더불어 청중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합천 임진왜란사를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합천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합천의 임진왜란사는 의병장 및 의병 활동 중심으로 연구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기존 연구 틀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와 전쟁 경험의 양상으로 연구를 확장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합천 임진왜란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