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기존의 척박한 모래 운동장이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생태 교육의 장으로 재탄생했다. 세종 부강초등학교는 14일, 모래 운동장을 놀이와 휴식, 그리고 생태 교육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생태운동장'으로 새롭게 조성하고 개장식을 열었다.
이번 생태운동장 조성 사업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주체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학교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설문조사와 교원 협의, 우수 사례 탐방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제 공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사용자 참여 설계 방식을 적극 도입했다.
학생들은 학급별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하고 건축가로부터 전문적인 지도를 받으며, 모형 제작 공동 연수에 힘을 보탰다. 이를 통해 놀이 공간, 편안한 쉼터, 그리고 자연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했다. 이후 진행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다채로운 제안들이 쏟아졌으며, 전교생이 참여하는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운동장에 반영할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새롭게 문을 연 생태운동장은 크게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째, 다채로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이다. 둘째,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편안하게 쉬거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쉼 공간'이다. 셋째, 식물과 다양한 자연 요소를 직접 관찰하고 탐구하며 배울 수 있는 '생태교육 공간'이다. 학생들은 이제 일상적인 운동장에서 뛰놀고 쉬는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연을 경험하고 배울 기회를 갖게 된다.
이날 열린 개장식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뿐만 아니라 최교진 교육감, 지역 교장단, 지역사회 관계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하 공연과 사업 경과 보고, 환영사와 축사에 이어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새롭게 조성된 생태운동장 곳곳을 둘러보며 시설을 체험했다.
개장식에 참석한 6학년 권민서 학생은 "우리가 직접 생각하고 만들어 본 공간이 이렇게 멋진 생태운동장으로 완성되어 매우 신기하고 뿌듯하다"며, "앞으로 우리 학교 후배들도 이곳에서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아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환 교장은 "아이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투표를 통해 자신들의 공간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이번 운동장 조성은 더욱 뜻깊다"며, "이곳이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일상 속에서 생태 시민으로 발돋움하는 소중한 배움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강초등학교는 앞으로 생태운동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교과 과정과 연계된 다양한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열린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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