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 (충청남도 제공)



[PEDIEN] 박수현 충청남도지사가 정부의 인구 정책 수립 과정에 지방의 현실적인 목소리를 담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 박 지사는 앞으로 2년간 전국 시도지사를 대표해 인구전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방의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제안에 힘쓸 예정이다.

박 지사는 지난 1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인구 위기가 심각한 지방 현장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확대 개편된 인구전략위원회는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아 정부의 전반적인 인구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기구다.

그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인구전략위원회 및 대한민국 인구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저출산·고령화·청년 유출 등 인구 위기가 집중된 지방 현장의 목소리를 인구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충남의 인구 전략이 전국 각 지역의 인구 정책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라며, 각 실국과 사업소, 산하 기관의 면밀한 준비를 당부했다.

박 지사는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최우수 지역으로 선정되어 66억원의 재원을 확보한 성과를 공유하며, "충남이 인공지능 시대의 지방소멸 극복 모델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관련해서는 "지방정부의 희생이 아닌 지방재정 안정이 핵심"임을 재차 강조하며, 최소한 올해 발생하는 초과 세수는 기금으로 이관하지 말고 지방에 교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시도지사들과의 공동 대응과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직을 활용해 지방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지사는 "미래대응기금 지방 계정 사업 공모나 예산 배정 시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 사업이 대거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맞춤형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의 천안·아산 연장에 대해서는 "제2수도권 도약을 위한 급행철도이자, 392조 원 규모의 충청권 투자를 뒷받침하고 사람과 산업을 연결할 핵심 교통망"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10일 격렬비열도를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지방주도 균형성장이 "서해 끝섬까지 국가의 책임이 닿고 바다에서 삶을 영위하는 어민까지도 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서해를 지키는 '영토주권'과 어민의 생업을 지키는 '민생주권'을 함께 세우기 위해 해양안보 강화와 안전한 조업 환경 조성에 국가적 관심과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실국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어촌 마을까지 지방주도 균형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 개발과 추진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