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 총력 대응 (화순군 제공)



[PEDIEN] 화순군이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고 2030년까지 지역을 청정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 하반기에만 4억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예찰, 방제, 그리고 소나무림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한 수종 전환 사업까지 집중 추진한다.

이번 방제 계획은 산림청의 국가 방제 전략에 발맞춰 수립되었으며, 무엇보다도 피해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 계획은 지난 2022년 3월 도곡면에서 처음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이후, 최근 5년간 총 38그루의 소나무가 이 병으로 인해 고사한 상황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연도별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5그루, 2023년 1그루, 2025년 10그루, 그리고 2026년에 22그루로 피해목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증가는 인접한 다른 시·군으로의 확산과 기존 발생 지역에서의 재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화순군은 피해 확산을 막고 소나무림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한 단계별 방제 전략을 수립했다. 가장 먼저, 1순위로 주요 확산 거점 지역과 타 시·군과의 경계 지역을 집중 관리한다. 이어서 2순위로는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인접하여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방제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3순위는 보호수, 주요 경관림, 그리고 우량 소나무림 등 중요 산림자원이 분포하는 지역을 보호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올해는 ‘강도간벌’과 ‘예방 나무주사’를 병행하여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의 서식 환경 자체를 차단하는 데 주력한다. 또한 내년에는 재발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종 전환 사업’을 추진하여 소나무림을 다른 수종으로 대체함으로써 병의 재발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피해목을 2026년 22그루에서 2027년 10그루까지 줄이고, 궁극적으로 2030년에는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청정지역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화순군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확보한 예산은 본예산과 재해대책비를 포함하여 총 6억 8천만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38그루에 대한 개별 나무 방제를 완료했으며, 이양면 일대 소규모 구역에 대한 모두베기, 예방 나무주사 100ha, 그리고 드론을 활용한 방제 133ha 등의 초기 방제 작업을 마쳤다.

하반기에는 여기에 4억 2천만원을 추가로 투입하여 드론 및 지상 예찰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양면을 중점 관리 지역으로 설정하고, 오는 11월부터는 강도간벌과 나무주사 등의 방제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된 소나무류의 이동이나 반출 과정에서도 얼마든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최근 3년간 역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규 발생 및 재발의 약 67%가 인위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소나무류나 화목을 무단으로 이동하거나 반출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사유림을 벌채하거나 수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산주들의 자발적인 동의와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참여를 독려했다.

조미화 화순군 산림과장은 “철저한 예찰과 선제적인 방제 활동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강조하며, “성공적인 청정지역 전환을 위해 지역 산주와 군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은 소나무가 붉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는 등 소나무재선충병이 의심되는 증상을 발견했을 경우, 즉시 화순군 산림과로 신고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