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장기간 방치된 철도 유휴부지가 포항 시민을 위한 아름다운 녹색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포항시는 북구 흥해읍 용천리 1225-18번지 일원의 철도 유휴부지를 국가철도공단의 '2026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신청해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포항시는 해당 부지를 최대 20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기능이 종료되거나 활용되지 않는 국유 철도 부지를 지역 특성에 맞게 주민 편의시설이나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에는 지난 9월 포항시를 포함한 8개 사업이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사업 대상지는 일제강점기 동해선 철도 부설 과정에서 개통되지 못한 구간으로, 일부 교각만 남아 장기간 방치되며 도시 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공간 활용을 어렵게 만들었던 곳이다. 포항시는 이곳에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조화롭게 배치하는 '무궁화동산'을 조성할 계획이다.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원형 녹지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무궁화동산 조성 사업은 포항시가 추진하는 '무궁화 도시 조성'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조성될 녹지공간은 단순히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일제강점기 동해선 철도 부설 과정에서 남은 교각 등을 활용하여 철도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역사와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관계자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던 철도 유휴공간을 시민을 위한 소중한 녹색공간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무궁화와 다양한 꽃, 나무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과 정원을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공원과 녹지, 정원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걷기 좋고 머물고 싶은 녹색도시 포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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