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이현명 의원이 섬 지역의 심각한 공중보건의사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지역 의료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배치와 ‘해상약국’ 도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제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보건복지부 발표를 인용, 전국 의과 공중보건의사가 2025년 945명에서 2026년 593명으로 352명 감소하는 심각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올해 신규 편입 인원은 98명으로 복무만료 인원 450명의 22% 수준에 불과해 인력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 의원이 통합특별시로부터 제출받은 ‘2026년 취약지 기관별 공중보건의사 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남 지역 취약지 기관에 배치된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총 97명이다. 이 중 진도군은 단 2명만이 배치되었으며, 주민이 거주하는 섬인 조도보건지소에는 단 1명의 의사만이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도군에는 247개의 섬이 있고, 이 중 43개 유인도에는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러한 지리적 특성과 높은 의료 수요를 고려한 현실적인 인력 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응급진료가 필요한 현장에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되더라도 해당 의료인력의 전문 분야가 현장의 수요와 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응급의료기관의 기능에 적합한 전문 의과 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섬 지역에서 응급환자를 선박으로 이송할 경우 의료진이 동행해야 하는 현실을 짚으며, “가뜩이나 부족한 의료인력이 이송을 위해 자리를 비우면 남아 있는 주민들까지 진료받지 못하는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 의원은 약국이 없는 섬 지역 주민들의 의약품 접근성 개선을 위한 ‘해상약국’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섬 지역에는 약국은 물론 편의점조차 없어 감기약, 소화제, 파스 같은 기본적인 상비약 구하기도 어렵다”며, “모든 섬에 의료인력을 배치하기 어려운 만큼,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을 활용해 주민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구할 수 있도록 해상약국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보건복지부 및 관계 기관과 법적·제도적 운영 가능성을 협의하고, 선사 등과 협력하여 시범사업 추진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민형배 시장은 “섬 지역의 열악한 의료 여건은 현장의 현실을 모두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문제”라고 공감하며, “해상약국 등 이동약국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신설된 의료혁신단을 통해 의료취약지역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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