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제34대 정혜정 부군수 취임 (신안군 제공)



[PEDIEN] 신안군에 첫 여성 부군수가 탄생했다. 신안군은 지난 10월 7일, 제34대 부군수로 정혜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년희망과장이 부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 부군수의 취임은 신안군이 1969년 무안군에서 분군한 이래 5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광양 출신인 정 부군수는 1992년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전남도 청년희망과장, 법무담당관, 장애인복지과장 등 32년간 다양한 직책을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신안군 내부의 여성 대표성 부족 현황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전체 공무원 814명 중 여성 공무원은 293명으로 약 36%에 불과하며, 특히 간부급 공무원 55명 중 여성은 10명으로 18%에 그쳤다. 이는 전국 지방공무원 평균인 여성 공무원 52%, 여성 간부공무원 39%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군의원 역시 9명 중 비례대표 1명만이 여성으로,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할 창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태성 신안군수는 조직 내 여성의 지위 향상과 균형 있는 인사를 통한 양성평등 실현을 강조해왔다. 김 군수는 여성 인재의 적극적인 발탁과 참여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여성 부군수 임용을 요청했고, 이는 이번 정 부군수의 부임으로 결실을 맺었다.

김태성 군수는 “이번 여성 부군수 임용을 계기로 공직사회에서 여성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더 많은 분야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맡을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별에 따른 차별 없이 능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재를 고르게 등용하는 균형인사를 통해 양성평등의 가치를 조직 안에서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군수는 “최초의 여성 부군수 부임이 단순히 한 사람의 인사에 그치지 않고 신안군 공직사회 전반의 변화와 양성평등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여성의 지위 향상과 균형 있는 인사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혜정 부군수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는 신안군에서 군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최초의 여성 부군수로서 새로운 시각과 소통을 통해 청렴하고 공정한 신안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