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지난 2016년 울산~포항 간 동해안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출범한 해오름동맹이 결성 10주년을 맞았다. 포항시, 울산시, 경주시는 13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그간의 상생협력 성과를 돌아보며 새로운 10년을 이끌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3개 도시 시장과 시의회 의장, 분야별 전문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해오름동맹 시립합창단의 합동공연으로 시작해 10주년 기념영상 상영, 미래비전 발표, 시민정책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3개 도시는 ‘지방시대 상생발전을 선도하는 해오름 도시권’을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포항, 울산, 경주가 보유한 산업, 도시, 문화, 해양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경제·산업·해양, 도시인프라, 문화·관광, 방재·안전 및 제도개선 등 4개 분야의 발전전략과 10개의 신규 사업을 구체화했다.
이어진 시민정책토론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하고, 시민 대표와 전문가들이 사전 및 현장에서 접수된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제안된 의견 중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정책은 실무 검토를 거쳐 2027년 해오름동맹 공동협력사업 신규 과제로 반영될 예정이다.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별도 이행 계획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해오름동맹은 출범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3D 프린팅 전문인력 양성센터 공동이용, 해파랑길 걷기대회, 울산~경주~포항 간선도로 확충, 동해안 따라 특선음식 맛보기 여행, 지방상수도 공동이용,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단 운영 등을 통해 협력 기반을 다졌다.
2020년 이후에는 해오름동맹도시 한 번에 한 주 살이 프로그램, 동해안 자전거도로 연결사업 및 해오름동행길 조성, 코로나19 긴급 수술환자 복합형 수술실 공동활용 등을 통해 도시 간 생활권 연계를 강화했다. 이 외에도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 운영, 울산 야생동물구조센터 공동이용, 해오름동맹 합창축제 및 시립예술단 합동공연, 전통시장 자매결연 등 중장기 사업도 꾸준히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산업대전환 맞춤형 기술교육 지원, 물 부족 문제 공동대응, 해오름 지역 특화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농·축산물 판매 교류, 공영주차장 공동이용, 짝연결 사업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하며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 10주년을 계기로 3개 도시는 울산·경주와의 산업·교통·문화·관광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동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해오름동맹 출범 10주년을 맞아 이제는 선언적 협력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공동의 해법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동댐·임하댐·운문댐을 하나의 광역 수자원 협력체계로 연결하는 ‘초광역 수계 프로젝트’를 해오름동맹의 새로운 미래 의제로 제안했다.
박 시장은 “물 부족은 개별 도시만의 문제가 아닌 산업 경쟁력과 시민의 삶을 좌우하는 핵심 자원”이라며 “도시의 경계를 넘어 물을 함께 관리하고 미래 산업의 성장 기반을 함께 구축하는 새로운 상생협력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