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 캐롤타운 축제, 한·미 문화교류의 장으로 성황 (칠곡군 제공)



[PEDIEN] 경북 칠곡군 왜관읍 캐롤타운 골목형상점가 상인회가 주최한 '2026 캐롤타운 축제'가 지역 주민과 미군, 외국인 등 3천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HOME AWAY FROM HOME 그 때 그 시절 캐롤타운'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오랜 시간 지역 주민과 미군이 함께 생활하며 형성된 캐롤타운만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침체된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 당일, 체험 QR 등록만 1500명에 달했으며 현장 방문객을 포함하면 총 3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당초 예상 인원 500명을 훌쩍 넘는 규모로, 캐롤타운 축제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방증한다.

'WELCOME HOME 오늘 하루, 당신도 석전마을 주민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먹거리,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거리 축제 공간으로 변모했다.

한미식당, 나자르케밥, 파파도넛, 킴스레촌 바비큐하우스 등 지역 상점들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선보이는 '한·영 먹거리 투어'를 통해 방문객들이 캐롤타운의 골목과 음식 문화를 함께 경험하도록 했다.

가족사진관, 택호 키링 만들기, 스티커 타투, 양말목 키링 만들기, 캐롤타운 키캡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참여하는 스탬프 투어와 개러지 세일은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골목을 탐험하고 지역 상점들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며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문화 공연 역시 풍성하게 펼쳐졌다.

칠곡예술인협회의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 가수 권경환 씨와 미국인 그웬 씨가 함께하는 'Thursday Busker' 공연, 아랑고고장구의 신나는 공연, 캐롤타운 라이브 클럽 '인썸니아' 소속 필리핀 6인조 밴드 공연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 버스킹 코너는 국적과 언어를 초월한 음악적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희용 국회의원, 김재욱 칠곡군수, 오용만 칠곡군의회 의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제 개최를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경미 캐롤타운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장은 “축제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상인회원과 지역주민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점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상인들과 함께 다시 찾고 싶은 캐롤타운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캐롤타운은 지역 주민과 미군이 문화를 나누어 온 특별한 공간”이라며 “이번 축제가 캐롤타운에 활력을 불어넣고 골목 상권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캐롤타운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살려 특색 있는 거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는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캐롤타운만의 음식, 문화, 역사를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엮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미 문화 교류의 역사적 공간인 캐롤타운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