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군청 (완주군 제공)



[PEDIEN] 한국화를 기반으로 현대인의 안녕과 소망을 그려온 김보미 작가의 개인전 ‘안녕, 나의 안녕’이 오는 10월 6일부터 17일까지 완주 복합문화지구 누에 아트홀 1전시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전시는 과거부터 인간의 무탈함과 풍요를 기원해 온 호랑이, 모란, 토끼, 복숭아, 십장생 등 전통적인 수호 도상들을 친근한 시각 매체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을 감시하며 위압감을 주던 과거의 수호신들은 이번 전시에서 커다랗고 맑은 눈망울을 지닌 장난감 세계의 다정한 캐릭터들로 변모했다. 작가는 이러한 변모를 통해 관람객이 경계심을 허물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심리적 ‘안전지대’를 전시장 안에 구축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작품 속 세계가 가만히 멈춰있는 정적인 낙원이 아니라는 점이다. 화면 속 수호신들은 쉴 새 없이 무언가를 수집하고 소망을 배달하며 분주하게 움직인다.

김보미 작가는 현대인이 일상에서 느끼는 ‘결핍’을 주저앉히는 결함이 아니라, 삶을 지속하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긍정적인 내면의 에너지, 즉 ‘태동력’으로 재정의하며 ‘능동적인 유토피아’를 화면 위에 펼쳐낸다.

이번 전시 프로젝트는 완주문화관광재단의 ‘2026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에 ‘완주 신진 예술가’로 선정되어 지원·제작됐다. 완주문화관광재단의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은 지역 예술가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우수한 지역 작가를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역량 있는 신진 예술가의 개성 있는 창작 활동을 밀착 지원함으로써 관내 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히고 군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보미 작가는 “어린 시절 장난감 블록을 쌓으며 완벽한 유토피아를 만들었던 것처럼, 이번 전시가 치열한 일상을 멈추고 ‘나의 진짜 소망’을 들여다보는 성찰의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화면 속 다정한 수호신들이 전하는 온기가 관람객들의 매일에 따뜻한 평안으로 닿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어른들에게는 일상 속 따뜻한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어린이 관람객에게는 무한한 상상력과 생명력이 넘치는 세계를 선사할 ‘안녕, 나의 안녕’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