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꿈이랑도서관,“사라져가는 통영의 맛을 잇다” (통영시 제공)



[PEDIEN] 통영시가 지역 고유의 음식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통영시 꿈이랑도서관은 지난 11일, 지역 주민 11명을 대상으로 '통영 토박이 향토음식 이야기' 강좌를 성공적으로 개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점차 잊혀가는 통영의 향토 음식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그 가치를 주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사라져가는 고유 음식 문화를 되살리고자 마련됐다. 이는 단순한 요리 강좌를 넘어 통영의 역사와 정서를 담은 음식 문화를 다음 세대에 올바르게 전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강좌는 유튜브 채널 '쿠클티비'를 운영하며 딸 박은희 대표와 함께 통영의 진정한 맛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전통 요리 과정을 소개하는 이순자 강사가 이끈다. 이들은 이날 참가자들과 함께 통영만의 독특한 조개 요리인 '유곽' 만들기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곽은 조개껍질을 그릇 삼아 속살에 양념을 채워 구워 먹는 방식으로, 신선한 조개와 구수한 양념이 어우러져 깊고 풍부한 감칠맛을 자아낸다. 한 참가자는 "통영의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신선한 재료와 양념이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는 과정이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통영 토박이 향토음식 이야기' 강좌는 이번 첫 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과 12월에 걸쳐 2차, 3차 수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후속 강좌에서는 통영식 오징어무침 만들기, 볼락김치 담그기 등 평소 집에서는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통영의 다채로운 향토 음식을 다룰 계획이다.

전제순 통영시 평생교육과장은 "이번 강좌가 참여자들이 통영 음식에 담긴 깊은 역사와 정서를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통영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