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 축제인 ‘2026 고양호수예술축제’가 15회째를 맞아 새로운 시도와 함께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고양특례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일산호수공원과 라페스타, 웨스턴돔 일원에서 펼쳐졌다.
‘예술, 거리에서 놀다. Rhythm of the Street’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국내외 우수 거리예술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특히 축제 역사상 최초로 해외 공연작 일부를 공개 공모 방식으로 선정했으며, 일산호수공원 전체를 주요 무대로 활용하는 등 콘텐츠와 운영 방식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축제의 질적 성장을 이뤘다.
기존 해외 단체 초청 방식에서 벗어나 공개 공모를 도입한 것은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예술성과 축제 적합성을 기준으로 엄격하게 작품을 선정한 결과, 이전보다 폭넓고 다양한 해외 거리예술 작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해외 초청작 선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적인 거리예술 교류의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는 공모와 초청 방식을 병행하여 더욱 경쟁력 있는 글로벌 거리예술 축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다양한 국가와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폭넓은 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주요 행사장에 집중됐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일산호수공원 전체를 축제 공간으로 삼았다. 공원 곳곳에 거리예술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배치하여, 아름다운 가을 풍경 속에서 시민들이 산책하며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공원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 무대가 된 셈이다.
축제 기간 동안 거리극, 서커스, 마임, 마술, 퍼레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과 어린이를 위한 체험·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야간에는 1000여 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 연출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개막작 ‘Hey, Listen’은 일산호수공원의 공간적 특성을 살린 공중 공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폐막 공연으로는 가수 신승훈이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축제의 대미를 감성적으로 장식했다.
축제 공간은 라페스타와 웨스턴돔까지 확대되어 주변 상권 이용을 활성화했다. 또한, 관람객 편의를 위해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배달존’을 운영했다. 별도 공간에 마련된 배달존은 행사장 내 차량 진입을 최소화하고 관람객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행사장 주요 동선과 인파 밀집 구역에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한 결과, 축제 기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2008년 시작된 고양호수예술축제는 15년의 역사를 통해 고양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해외 공연작 공모, 호수공원 전체 활용, 배달존 운영 등 다방면에 걸친 변화를 통해 더욱 풍성하고 만족도 높은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15년 동안 시민과 함께 성장해 온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올해 새로운 시도들로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들고 세계 우수 작품이 모이는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 콘텐츠와 운영 방식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특례시는 앞으로도 국내외 우수 거리예술 작품을 적극 발굴하고 일산호수공원의 수변 공간 등 고양시의 환경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축제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올해는 시군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등 거리예술 축제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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