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시청



[PEDIEN] ‘나를 쉬게 하는 가장 느린 축제’를 표방한 ‘2026 서면 호수별빛 페스타’가 이틀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춘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과 춘천문학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총 1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축제는 빠르게 소비하는 기존 축제 트렌드에서 벗어나, 의암호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웰니스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호수 요가, 호흡 명상, 싱잉볼 연주 등 다채로운 웰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랬다.

특히 별도의 활동 없이 의암호를 바라보며 온전히 쉬는 시간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물멍 쉼터’, ‘자연·쉼’을 테마로 한 ‘북라운지’,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는 ‘자연음 헤드셋’ 등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휴식을 선사했다. ‘슬슬슬 워크’ 프로그램 역시 참가자들이 피크닉과 버스킹을 즐기며 서면의 자연을 천천히 만끽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서면 농가와 지역 식문화 브랜드가 참여한 ‘농부 시장’,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함께한 ‘호수 마켓’이 운영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별빛 다이어리, 밀랍초 만들기, 수면 향주머니 만들기, 서면 컬러링 엽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한 시민은 “호수를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신선했다”며 “아이와 함께 체험하고 산책하며 평소보다 느린 하루를 보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첫날인 19일 밤에 펼쳐진 2000대 규모의 춘천 호수 드론 라이트쇼였다. 낮에는 웰니스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여유를 즐기고, 밤에는 화려한 드론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의암호 일대에 머무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렸다.

춘천시는 이번 호수별빛페스타를 성공적인 시작점으로 삼아, 의암호의 빼어난 자연환경과 웰니스 콘텐츠, 서면 지역의 고유 자원을 융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많은 것을 보여주는 축제가 아닌, 의암호에서 천천히 머물며 쉬어가는 경험에 집중했다”며 “지역 자원을 활용해 춘천에서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