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산림청, 대구시, 17개 시·군, 국립공원공단 등 유관기관과 손을 잡고 촘촘한 지역 방제망 구축에 나선다. 지난 9월 18일 도청에서 열린 '2026년 경상북도 소나무재선충병 지역방제협의회'에는 9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기관 간 경계를 허무는 공동 대응 체계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전국 소나무 면적의 27%에 달하는 46만ha의 광활한 산림을 보유한 경북은 금강송림과 백두대간 등 보전 가치가 높은 산림 자원이 풍부하다. 올해 도내 21개 시·군에서 79만 본의 감염목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경북도는 지역별 피해 정도와 산림 특성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 방제를 추진한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산림청이 추진하는 폭 4km, 총연장 800km 규모의 '국가방제벨트' 구축안과 연계해 시·군 경계를 넘나드는 공동 방제를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인접 시·군 간 피해 정보 공유와 방제 시기·대상지 조정을 통해 행정구역으로 인한 방제 공백을 최소화한다.
또한, 국립공원, 도로, 철도, 전력시설 등 관리 주체가 달라 방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에도 협업을 확대한다. 국립공원 내 훈증더미 제거, 고속도로 및 선로 주변 재해 위험목 제거 등 기관별 역할을 분담해 방제 효과를 높인다.
방제 방식도 피해목 제거 중심에서 벗어나 항공·드론을 활용한 선제적·광역 방제로 전환한다. 포항·구미·안동 3개 시·군에서는 드론과 AI 분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예찰 분석 시스템' 시범사업을 통해 조기 예찰을 강화하고, 드론 방제 대상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시 기북면 일원 240ha에서는 유인헬기 항공 방제 시범 사업으로 방제 효과를 검증한다.
백두대간과 금강송림 등 주요 보전림 38만ha는 예방 나무주사 사업을 4428ha까지 확대하며, 집단 발생지 수종 전환과 생활권 위험목 제거도 병행한다. 방제 산물 파쇄율을 84%까지 높여 산림 내 훈증더미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순고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행정구역이나 기관의 경계를 가리지 않고 확산하는 만큼, 경계를 넘어선 촘촘한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국가 주도의 방제벨트 구축과 연계해 경북 특성에 맞는 방제를 강화하고 주요 소나무림을 예방 중심으로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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