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파르마, 미식 교류 순항 (춘천시 제공)



[PEDIEN] 이탈리아 파르마를 공식 방문 중인 춘천시 대표단이 현지 주요 인사들과 만나 미식, 교육, 문화·관광 분야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며 양 도시 간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춘천시 대표단은 미켈레 구에라 파르마 시장과 시청에서 만나 지난해 9월 자매결연 이후 이어온 교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 도시 간 상호 방문과 시민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대표단은 세계적인 요리 교육기관인 알마 국제요리학교를 방문하여 춘천시와 강원생명과학고등학교 간의 협력 사업 현황을 살폈다. 강원생명과학고 학생들은 이미 지난해와 올해 알마 국제요리학교에서 제과·제빵 및 이탈리아 요리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청소년 요리 인재 양성과 미식 분야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학교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파르마 시민들에게 춘천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산 파올로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는 춘천시 홍보대사인 알베르토 몬디가 '한국: 문화와 맛'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현지 셰프들이 직접 조리한 춘천의 명물 닭갈비 시식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로마뇨시 고등학교 학생들의 음악 연주가 더해져 음식과 음악으로 양 도시의 문화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

다음 날인 19일에는 춘천에서 동행한 지역 셰프들이 파르마의 유명 셰프 루카 파르디니와 함께 생면 파스타를 만들며 양 도시의 조리법과 식문화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살루미·치즈 아카데미를 방문해 파르마를 대표하는 가공육과 치즈의 생산, 가공, 숙성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았다.

대표단은 20일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생산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알 베델 레스토랑에서는 파르마의 엔리코 베르곤치 총괄 셰프와 춘천 통나무집닭갈비 셰프진이 협업하는 '포핸즈 디너'에 참여하여 양 도시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접목한 특별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춘천시와 파르마시 간 국제교류 실무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2027년 '챠오 이탈리아' 협력 사업, 파르마 미식의 달 교류 지속,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참여 등 향후 추진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리체오 로마뇨시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춘천 지역 고등학교와의 자매결연을 포함한 학생 교류 및 공동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식품기업 바릴라를 방문하여 파르마의 미식 산업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현준태 춘천시 부시장은 “파르마 시장 및 주요 기관장들과의 만남을 통해 양 도시가 나아갈 공동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방문에서 논의된 다양한 협력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양 도시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풍성한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