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제18회 단양군 이장화합체육대회가 18일 매포체육관에서 8개 읍면 이장과 가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이장들의 단호한 입장이 표명됐다.
최근 제기된 '제천 왕암∼영월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단양 경유 가능성에 대해 이장들은 입지 선정 초기 단계부터 지역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단양군 이장연합회 소속 이장들은 '단양 경유 반대'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송전선로의 단양 경유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지를 드러냈다.
이장들은 국가 전력망 확충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특정 지역 주민들에게 재산권 침해, 생활 환경 악화, 자연 경관 훼손 등의 부담이 일방적으로 전가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단양은 충주댐 건설 등 오랜 기간 각종 국가사업 추진 과정에서 적지 않은 희생과 불편을 감내해 온 지역임을 강조하며, 또다시 단양에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봉 단양군 이장연합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노선이나 경유 지역이 결정되지 않은 지금이 주민들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해야 할 때”라며, “입지 선정 단계부터 단양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이장들이 끝까지 한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송전선로 문제에 대한 결연한 뜻을 모은 뒤, 행사는 이장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서로 화합하는 흥겨운 자리로 이어졌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장화합체육대회는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과 행정을 잇는 이장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읍면 간 소통과 우정을 다지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김문근 단양군수, 김영길 단양군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과 8개 읍면 이장 및 가족들이 함께했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체육 경기와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행사장에는 웃음과 응원이 가득했다.
특히 이장연합회가 준비한 공 튀기기 경기에서는 참가자들이 승부를 떠나 한마음으로 경기를 즐겼으며, 곳곳에서 웃음꽃과 힘찬 응원이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더했다. 평소 각 마을의 현안을 챙기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온 이장들은 이날만큼은 잠시 짐을 내려놓고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단양군 관계자는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지역을 위해 헌신해주시는 이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서로 격려하고 웃음을 나누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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