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4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 시민참여 문화행사 개최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시는 오는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제4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 시민 참여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산의 아픔을 나누고 청년 세대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지난 3월 개정된 '이산가족법'에 따라 추석 전전날인 9월 23일이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네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남북 이산가족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행사를 4년째 이어오며 이산가족 교류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1988년 이산가족 신청 접수가 시작된 이래 누적 신청자는 13만 4819명에 달하지만, 현재 생존자는 3만 3057명으로 25%에 불과하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자가 66.9%를 차지하며 이산가족 문제는 심각한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신규 신청자가 거의 없어 잊혀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이산가족들은 청년 중심의 후계 세대 육성과 신규 신청자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산의 아픔을 간직한 이산가족을 초청해 위로하는 한편, 이산가족 문제에 무관심했던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공연은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이산가족 초청 공연, 시민 및 청년이 함께하는 노래·댄스 경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북부녀연합합창단, 성악4중창, 북한이탈주민 가수, 오연예술단 등 2~3세대가 참여하는 이산가족 초청 공연은 분단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K-팝 열풍에 힘입어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노래와 춤 경연은 청년들이 이산가족과 하나 되는 경험을 통해 문제에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래 경연은 현장 접수로, 댄스 경연은 서울 소재 초·중·고 댄스팀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이 외에도 11개 단체가 참여하는 홍보 및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네컷 만화 그리기, 평화통일 키링 만들기, 이산가족에게 편지 쓰기, 페이스페인팅, 보드게임, 지도에서 북녘 고향 찾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산가족을 찾아라' 체험은 참가자들이 행사장에서 실제 이산가족을 만나 사연을 듣고 기록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이산가족 후계 세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유전자 채취와 함께, 이산의 사연을 담은 웹툰 및 고령 이산가족 인터뷰 영상 쇼츠를 상시 상영하여 문제 해결 인식 제고에 나선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우리 사회에서 이산가족이 잊혀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서울시는 이산가족 후계 발굴은 물론 청년 세대가 이산가족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