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지하철역이 운동공간으로…문정역에 '펀 스테이션' hwp (서울시 제공)



[PEDIEN] 매일 오가는 지하철역이 운동과 휴식,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 생활체육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18일 지하철 8호선 문정역 3번 출구 일대에 '문정 운동정원'을 개장했다. 이는 시민들이 별도의 체육시설을 찾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하철 역사를 생활 속 운동 공간으로 전환하는 '펀 스테이션' 사업의 일환이다.

이날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보대사 심으뜸이 참석해 시설을 둘러보고 직접 운동을 시연하는 등 문정 운동정원의 개장을 알렸다. 오 시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더 자주 걷고 뛰며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정 운동정원을 시작으로 '일상 운동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문정역 운동정원은 총 18,772㎡ 면적에 다목적 운동공간, 실내형 운동공간, 정원형 휴게공간, 문화형 휴게공간 등 4개의 특화 공간으로 구성된다. ㄱ자형 부지의 양 끝에는 풋살, 농구,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코트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탁구, 요가 등을 할 수 있는 실내형 운동공간이 마련됐다.

중앙에는 숲과 휴게시설을 갖춘 정원형 휴게공간이 조성되어 산책과 휴식을 제공한다. 특히 선큰 광장에 마련된 문화형 휴게공간은 서울시 최초로 '커넥티드 라이브' 시스템을 구축해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공연 실황, 스포츠 경기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송출한다.

이곳은 평상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다가, 행사 시에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변모한다. 내년 상반기 개장 예정인 서울아레나와 연결되는 전용망도 구축되어 향후 K-POP 공연 등 대규모 문화 행사 중계도 가능할 전망이다.

문정 운동정원은 주중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 50분까지, 토요일은 오후 5시 50분까지 운영된다. 서울 YMCA가 위탁 운영하며, 자세한 시설 이용 예약 및 문의는 사무실이나 전화로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 문정역 개장을 시작으로 신목동역, 몽촌토성역 등에도 지역 특성을 살린 새로운 펀 스테이션을 연내 추가 개장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챙기는 '일상 운동도시 서울' 구축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