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갑태 특별시의원, 여수산단 위기, ‘여수 첨단소재-광주 반도체’로 상생의 길 열어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PEDIEN]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여수국가산단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를 광주 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첨단소재 산업 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문갑태 의원은 제3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수산단이 중국발 석유화학 증설, 글로벌 탄소중립 규제, 그리고 노후화된 설비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가동률 저하와 고용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 의원은 현재의 위기를 '땜질식 처방'을 넘어 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통합특별시의 핵심 비전인 '광주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와 여수산단의 산업 기반을 화학적으로 결합할 것을 제안했다.

문 의원은 반도체 산업은 단순히 전공정 팹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으며, 초고순도 특수 가스나 세정제 등 정밀 화학 소재가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수산단이 기존 석유화학산업을 통해 이러한 관련 생산 기반과 산업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광주가 반도체의 '두뇌'를 만든다면 여수는 이를 움직이는 '혈액'과 같은 첨단 소재를 공급하는 '심장'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여수산단 내 남해화학이 반도체 세정용 초고순도 황산을 공급하며 고부가가치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진출한 사례를 언급했다. 문 의원은 이러한 사업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통합특별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화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형배 시장의 공약이었던 '여수산단 대개조 국가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행을 요구하며, 통합시에 3대 핵심 과제를 제안했다.

문 의원이 제안한 핵심 과제는 △'여수산단 산업전환 종합계획' 수립 및 '국가 첨단전략산업·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착수 △양 지역이 경쟁이 아닌 하나의 공급망으로 결합하는 '광주 반도체-여수 첨단소재 밸류체인' 핵심 산업 전략 채택 △특수 가스 전용 파이프라인, 공동 탄소 포집 허브, 공동 물류망 등 '공유형 인프라'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과감한 투자 등이다.

끝으로 문 의원은 여수산단의 산업 전환을 통합특별시의 첫 번째 '초광역 산업 상생' 사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통합의 비전이 행정적 결합을 넘어 '산업의 위대한 결합'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결단을 내려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