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해남군이 제2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우수시책을 발굴·시상하는 이 행사에서 해남군은 '이동식 폐스티로폼 감용기 운영사업'으로 지역특화자원 개발 분야 최고 상을 거머쥐었다.
이 사업은 단순히 폐기물을 버리는 것을 넘어 해양 쓰레기를 귀중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해남군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170만 개, 284톤에 달하는 폐스티로폼 부표를 처리하며 바다를 깨끗하게 만드는 데 앞장서 왔다.
사업의 핵심은 폐스티로폼 감용기계를 차량에 탑재해 어촌 마을을 직접 순회하며 폐기물을 수거하고 처리하는 '현장 중심' 운영 방식이다. 이러한 이동식 시스템은 수거 효율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폐기물 처리를 넘어 재활용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용기를 통해 압축 성형된 폐스티로폼은 건축자재, 액자, 경량 콘크리트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재탄생한다. 이는 폐기물 위탁처리 비용 절감이라는 직접적인 예산 절감 효과와 더불어, 압축 성형물 판매를 통한 세외수입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해까지 약 33억 원에 달하는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과는 행정안전부 생산성대상 우수사례 선정 등 이전에도 여러 차례 수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5월에는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하여 해남군의 혁신적인 운영 방식을 면밀히 살펴보고 전국 확산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해남군은 이번 대통령상 수상을 계기로 해양 쓰레기 감축,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환경과 재정을 동시에 고려한 행정혁신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깨끗한 바다와 지속가능한 어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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