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우즈베키스탄 국립교향악단 초청공연서 ‘앵콜’ 진풍경 (고창군 제공)



[PEDIEN]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지난 14일 저녁, 우즈베키스탄 국립교향악단의 초청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기립박수와 앵콜 요청이 잇따르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한양대학교 강민석 교수가 1부 지휘와 해설을 맡았고, 우즈베키스탄 국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카몰리딘 우린바예프가 2부를 이끌었다. 강민석 교수는 한국의 문화원형과 클래식 음악을 접목한 해설과 역동적인 지휘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공연의 전체적인 무대 구성과 흐름은 한양대학교 MBA 류명희 교수가 총연출을 담당하며 완성도를 더했다. 류 교수는 음악적 흐름에 맞춰 조명, 음향, 해설 영상 등 무대 요소를 유기적으로 배치하고 각 프로그램 전환 시 분위기를 세심하게 조율했다. 한국의 문화원형과 서양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자연스러운 연결은 시각적 요소와 공연 흐름을 통해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익숙한 한국의 음악을 해외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로 새롭게 만나는 이번 무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중간 순서에서는 바리톤 노동용이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열창하며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그의 힘 있는 성량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는 우즈베키스탄 국립교향악단의 웅장한 연주와 어우러져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무대는 프랑스 출신 소리꾼 마포로르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선보인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였다. 한국 전통 장단과 판소리의 깊은 소리에 우즈베키스탄 국립교향악단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더해지며 한국 전통예술과 서양 오케스트라가 만나는 독창적인 무대가 탄생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연주자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감동에 화답했다. 객석의 환호와 무대 위 연주자들의 화답이 어우러지며 공연장은 축제와 같은 열기로 가득 찼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문화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