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농식품부 ‘대한민국 식품명인을 만나는 미식여행길’ 선정 (광양시 제공)



[PEDIEN] 전통 발효식품의 본고장 광양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식품명인을 만나는 미식여행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광양은 고유의 음식 문화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결합한 남도 대표 미식 관광지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K-미식여정'의 세 번째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운영하는 전통식품 제조·체험 시설과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엮어낸 이번 미식여행길을 최근 발표했다. 전국 6개 권역 44개 시설이 선정된 가운데, 광양에서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14호 홍쌍리 명인이 이끄는 청매실농원이 핵심 코스로 포함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홍쌍리 명인은 1965년부터 광양 매실 재배에 헌신하며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전통 발효식품 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매실농축액, 매실장아찌, 매실절임 등 전통 매실 식품 제조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며 광양 매실의 대중화와 산업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식품명인으로 지정됐다.

청매실농원은 단순한 매실 생산지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매실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에서는 전통 발효식품의 깊은 맛과 남도의 풍성한 음식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2500여 개의 항아리가 장관을 이루는 장독대는 오랜 시간 숙성을 거쳐 완성되는 발효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광양매화문화관은 광양 매화와 매실의 역사, 문화, 그리고 광양매화마을의 형성과정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청매실농원과 광양매화문화관은 대한민국 대표 봄꽃 축제인 광양매화축제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홍쌍리 명인이 가꿔온 매실밭과 섬진강을 따라 펼쳐지는 매화 군락은 매년 봄이면 장관을 이루며 전국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관광적 가치를 인정받아 광양매화마을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최근 관광 트렌드는 단순히 음식의 맛을 넘어 생산 과정, 전통 제조 방식,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광양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광양불고기, 광양닭숯불구이, 섬진강재첩 등 고유의 향토 음식과 더불어 섬진강 망덕포구, 백운산자연휴양림, 배알도 섬 정원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연계하며 계절마다 맛과 풍경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이번 미식여행길 선정이 우리 시가 오랫동안 가꿔온 전통 식문화와 관광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고 평가하며, "홍쌍리 명인과 청매실농원은 광양 음식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와 스토리를 담은 미식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풍부한 식재료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연계하여 맛과 풍경,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대표 미식 관광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