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시청



[PEDIEN] 안양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가 위례과천선과 서울 서부선의 안양권 연장을 국가 계획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식 채택했다. 해당 결의안은 오는 9월 18일 열릴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번 결의안은 도시교통위원회가 집행부에 두 철도 사업 추진 현황을 질의하고 확인한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사업은 정부과천청사에서 관양, 비산, 박달동을 거쳐 광명역까지 14.7km 구간을 잇는 사업으로, 약 1조 935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서울 서부선 안양권 연장 역시 서울대입구에서 관악산을 지나 안양종합운동장까지 12.8km 구간을 연결하며, 총 1조 688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안양시는 2024년 5월부터 국가계획 건의사업 제출을 시작으로 관계 기관 협의, 설명회 개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면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26년에는 관악구청과 광명시청으로부터 동의 회신을 받았으며, 서울대학교와는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 9월에는 최대호 시장과 강득구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를 직접 방문해 사업 반영을 건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업의 국가 계획 반영 여부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국가 균형 성장 기조에 따라 지방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있으며, 한정된 재원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여러 지자체의 노선 건의를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의 철도 사업 우선순위가 GTX-G·H 노선과 경기남부 광역철도에 맞춰져 있어 안양권 노선의 반영 가능성을 높게 보기 어렵다는 것이 집행부의 분석이다.

관련 국가 계획은 2026년 하반기 공청회를 거쳐 최종 승인 및 고시될 예정이다. 곽동윤 도시교통위원장은 “박달동, 호현동을 비롯한 많은 시민이 오래 기다려온 사업”이라며, “두 노선이 국가 계획에 반영되면 시민 이동권이 획기적으로 확대되고 안양이 수도권 남부의 교통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시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끝까지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는 이번 결의안 채택을 시작으로, 본회의 의결을 거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서울특별시, 경기도 등 관계 기관에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국가 계획 반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