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양성한 ‘기후의병’, ‘기후시민’ 시대 열었다 (광명시 제공)



[PEDIEN] 광명시가 시민 주도 기후행동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1년 출범한 '1.5℃ 기후의병'은 5년 만에 2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하는 거대한 흐름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누적 236만 건의 기후행동을 인증했으며, 이는 약 1천42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수령 10년 나무 약 29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성과다.

기후위기 대응은 정부나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광명시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기후행동의 주체로 나설 때 지속 가능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기후의병' 활동을 시작했다. '기후의병'이라는 이름은 외세로부터 나라를 지켰던 의병 정신을 본떠, 기후위기에 맞서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막으려는 시민의 의지를 담았다. 이는 시민을 정책의 단순 참여자가 아닌, 기후정책의 핵심 주체로 세우겠다는 광명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지속적인 행동으로 이끌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썼다. 2025년 7월 제정된 '광명시 1.5℃ 기후의병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는 시민을 기후정책의 주체로 명시하고 활동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시민이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인증하면 포인트를 지급하고 광명사랑화폐로 교환해주는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사업은 시민의 실천을 구체적인 보상과 연결하며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전자영수증 발급 시 자동으로 탄소중립 실천이 인정되도록 시스템을 연계해 참여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광명시는 시민들이 배우고 행동하며 나아가 다른 시민의 참여를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시민 기후에너지 강사 양성, 시민 기후에너지 동아리 지원, 탄소중립학과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시민 참여형 햇빛발전소 14기를 운영하며 에너지 전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학당' 운영과 국제포럼 개최는 기후행동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가장 큰 힘은 위대한 시민에게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주도 탄소중립 정책을 확대해 위대한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의 힘을 믿고 기후행동의 주체로 세우려는 광명시의 끊임없는 노력이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