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청북도 충주시와 사단법인 한국택견협회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택견의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양 기관은 지난 9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하노이를 방문, 현지 기관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택견의 베트남 전승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2025년부터 본격 추진될 택견 현지 지도자 양성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업을 하노이에서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택견협회는 방문 첫날인 7일 오전, 기아대책본부 베트남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아동·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고 정기적인 택견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제무예센터가 주관하는 ‘무예열린학교’ 사업을 연계, 삼성희망학교 4곳에 택견을 전수하고 향후 연합 택견대회 개최 방안까지 논의하며 현지 전승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협회는 하노이 한인회를 방문, ‘한·베 우정의 축제’에 시립택견단이 참여하고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하노이 한국국제학교를 찾아 2027년 방과후 학교 내 택견 과목 개설과 충주어린이택견단의 공연 초청 가능성을 타진했다. 8일에는 하노이 태권도연맹을 방문해 태권도와 택견 간 상생 전략을 모색했다. 양측은 내년도 대규모 택견 세미나 개최와 한국택견협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현지 지도자 양성을 통한 베트남 최초의 택견 전수관 개관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일정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을 방문, ‘대사관 돌담길 축제’에 시립택견단과 우륵국악단 공연단 파견을 논의하며 택견을 매개로 한 충주시와의 경제·문화·관광 분야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문대식 한국택견협회 총재는 “옛 탕롱 시절의 하노이는 우리 충주와 마찬가지로 대몽항쟁의 중심지였다”며 “택견을 통해 무예 교류를 넘어 양국 간 문화 발전을 이루고, 국내 저변 확대와 함께 세계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주시 관계자는 “하노이에 상근 지도자와 시립택견단 등 전문 인력을 파견해 동남아 지역의 택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택견뿐만 아니라 ‘택볼루션’ 등 K-컬처를 대표하는 지역 문화예술 공연도 함께 선보여 교류의 폭을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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