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너’ 대신 이름으로"...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이주노동자 노동존중 캠페인 펼쳐 (화성시 제공)



[PEDIEN] 화성특례시가 산업 현장에서 이주노동자를 비인격적으로 지칭하는 관행 개선에 나선다.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13일 ‘2026 화성특례시 세계문화축제’ 현장에서 이주노동자의 한글 이름을 새긴 이름표를 제작·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및 노동존중 캠페인’은 ‘야’, ‘너’ 와 같은 호칭 대신 이름을 불러주며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 캠페인 부스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의 한글 이름을 직접 이름표에 새겨 전달했다.

이름표 뒷면에는 인권침해 발생 시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관련 기관의 연락처를 담아 실질적인 권익 보호에도 기여하도록 했다. 화성시도시형소공인협의회의 지원으로 현장에서 바로 이름표 제작이 가능했으며, 참여자들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이름표를 받으며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했다.

이번 캠페인은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노동권익인식개선분과에서 논의된 이주노동자 인식 개선 방안을 구체화한 결과다. 일회성 행사를 넘어,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일상 속 실천을 통해 이주노동자를 동등한 동료로 대하는 일터 문화를 만드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행사장에서는 ‘화성특례시 마을노무사’의 무료 노동상담도 함께 운영됐다. 시민과 노동자들은 임금, 근로계약 등 노동 관련 현안에 대한 상담을 받으며 노동권익 보호에 필요한 정보와 기회를 얻었다.

최광범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은 “이름을 불러주는 것은 상대를 동등한 인격체이자 동료로 존중하는 가장 기본적인 표현”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이주노동자를 이름으로 부르고 서로의 인격과 노동을 존중하는 일터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