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박진한 의원이 목포시의료원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의 운영 주체를 통합특별시 차원으로 격상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통합으로 행정구역이 하나된 만큼, 이미 광역적 기능을 수행해온 두 기관의 책임과 지원 체계 역시 광역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진한 의원은 제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기획서에 명시된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큰 사무는 통합특별시가 책임진다’는 원칙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각 지역이 수행해 온 기능에 맞게 책임과 지원체계도 새롭게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목포시의료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 역할을 수행했으며, 팬데믹 이후에도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서남권 공공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음을 상기시켰다. 박 의원은 "위기 상황에서는 모두의 병원이었지만, 그 책임을 감당하는 순간에는 다시 지역의 몫으로 남겨지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목포시의료원을 순천·강진의료원 및 향후 설립될 국립의대·대학병원과 연계하여 동·서부권을 아우르는 초광역 통합의료벨트로 구축할 것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이는 서남권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 대한 박 의원의 문제 제기 역시 날카로웠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평화 정신은 결코 한 지역만의 유산이 아니다"라며 "세계가 기억하는 역사적 가치를 한 지역의 재정적 한계 안에 가둬두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15만 명 이상이 방문한 무료 개방 기념관이 재정 부족으로 사업 축소, 인력난, 시설 노후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통합특별시가 ‘세계가 호명해 온 인권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했다면 그 상징에 걸맞은 책임 또한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진한 의원은 "목포는 서남권의 생명을 지켜왔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품어왔다. 더 큰 공동체를 위해 광역적 역할을 감당해 온 지역에 그 책임까지 홀로 남겨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기능은 이미 광역인데 책임은 아직 기초자치단체에 남아 있다"며, 목포시의료원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통합특별시가 책임지는 광역 거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시장의 결단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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