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부산의 동·서 지역을 잇는 핵심 교통축인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동서고가로 처리 방안 관련 협약이 시의회 동의를 얻으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협약은 고속도로 건설과 맞물려 기존 동서고가로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와 우선협상대상자는 철거 범위와 비용 등을 협의했으며, 이 내용을 담은 협약은 국토교통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후 실시협약 등 후속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사업은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선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는 남해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연결해 창원~부산~포항·울산을 잇는 고속도로 경제벨트를 구축하는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사업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서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동부산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83분에서 36분으로 47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히 이동 시간 단축을 넘어, 도심 교통량 분산, 물류 접근성 향상, 가덕도신공항 접근성 개선 등 부산의 도시 공간과 교통 체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사업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만큼 부산 전역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부산은 산업 기능이 밀집된 서부산권과 관광·업무 중심의 동부산권이 공간적으로 분리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는 이 두 권역을 고속 간선망으로 연결해 서부산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부산 관광·마이스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배후 주거지와 업무지구 간 이동성을 개선함으로써 동·서부산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통합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고속도로는 국가 순환 고속도로망의 단절 구간을 연결해 국가 물류 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남부권 광역경제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상징적인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시는 이번 시의회 동의를 계기로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시·종점부 일부 구간의 동서고가로는 철거될 예정이며, 학장~진양 구간은 향후 시의 정책 결정에 따라 철거 또는 존치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시는 동서고가로 처리 방안에 대해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는 해당 고속도로 실시협약이 마무리된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이 수도권과 경쟁하고 30년을 내다볼 수 있는 미래를 위한 필수 인프라인 사상~해운대 고속도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부울경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교통 정책들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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