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거창군이 지난 10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제164회 거창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에는 18년간 초등교사로 재직하며 육아·교육 전문가로 활동 중인 윤지영 육아코치가 초청됐다. '엄마도 사랑을 연습한다'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은 50여 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오뚝이샘'이라는 필명으로도 잘 알려진 윤 코치는 저서 '엄마의 말 연습'이 중국과 대만에도 수출될 정도로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육아 분야 전문가다. 그는 18년간의 교직 경험과 자신의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를 바꾸려 하기보다 아이와의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의 핵심은 존중의 말 3가지였다.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인정의 말' △아이의 좋은 점을 발견하는 '긍정의 말' △표현과 태도까지 담아 전하는 '다정함'이 그것이다. 윤 코치는 실제 사례를 통해 이 세 가지 말을 어떻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그는 “감정에는 친절하게, 행동에는 단호하게”라는 원칙을 소개하며, 아이가 당장 변하지 않더라도 흔들리지 않도록 지지해 주는 '믿음의 힘'을 강조했다. 등교, 식사, 취침 등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다정한 말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실천법은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 참석자가 게임·스마트폰 사용 문제로 어려움을 토로하자, 윤 코치는 “행동을 지적하기 전에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인정해주고, 규칙은 아이와 함께 정한 뒤 단호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말 한마디로 아이가 다음 날부터 달라지지는 않지만, 관계를 지키는 말이 쌓이면 아이는 반드시 돌아온다”고 덧붙이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거창아카데미는 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거창군의 대표 인문교양 프로그램이다. 인문, 경제, 문화, 건강,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꾸준히 운영하며 군민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 이번 강연을 끝으로 올해 거창아카데미는 마무리되었으며, 거창군은 내년에도 시대 변화와 군민의 관심을 반영한 다채로운 강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은 매일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다”며 “거창군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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