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군청 (무주군 제공)



[PEDIEN] ‘반디의 빛, 세계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펼쳐졌던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지난 9월 12일 성대한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30주년을 맞아 기존의 3무 축제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바가지요금을 근절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3무 축제’ 운영을 더욱 강화했다. 여기에 글로벌 축제를 지향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반딧불이 신비탐사 버스를 새롭게 운행하고, 외국인 및 장애인 방문객을 위한 패스트트랙 운영 등 세심한 배려를 더해 눈길을 끌었다.

축제의 핵심 공간인 주제관은 지난해보다 규모를 5배 확대하여 생동감을 더했다.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비롯해 메뚜기, 누에, 귀뚜라미, 나비 등 20여 종이 넘는 다양한 곤충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해 참여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축제의 흥미를 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태권브이 로봇이었다. 매일 무주학생태권도시범단, 전주대, 단국대 시범단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주말에는 12m 크기의 대형 로봇이 하루 세 차례 태권도 품새 퍼포먼스를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낙화놀이, 드론, 레이저, 별빛 다리 공연이 어우러진 ‘반디 빛의 향연’과 무주 지역 상권 주민들이 주도한 먹거리, 놀거리, 살거리, 볼거리 장터 ‘야밤도주’ 역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축제의 성공적인 운영 뒤에는 1천여 명에 달하는 무주군민 자원봉사단이 있었다. 이들은 9일간 축제 현장을 누비며 청소, 교통정리, 주차 관리, 상설 부스 운영, 천원 국수 식당 운영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지난 12일 등나무운동장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황인홍 무주군수,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박찬주 (사)반딧불축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5천여 명의 방문객과 주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무주청소년오케스트라 ‘아란’, ‘무주군민 합창단’, 국악 오케스트라 ‘시엘’의 공연으로 시작된 폐막식은 군민의 장 시상과 축제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군민의 장에는 문화체육장 이윤승 씨, 산업근로장 김두환 씨, 공익장 석진숙 씨, 효행장 윤정순 씨, 애향장 박지용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올해는 30주년을 맞아 사람과 사람,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30년은 친환경 기반의 세계적인 생태환경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7년 첫선을 보인 무주반딧불축제는 10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 5년 연속 최우수축제, 5년 연속 명예문화관광축제, 2년 연속 대표 축제, 3년 연속 전북특별자치도 대표 축제로 선정되는 등 그 위상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2023년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ESG 개념을 도입·실천한 지역축제로 주목받았으며,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로부터 2024 피너클 어워즈 에코투어리즘축제, 2025 아시아 친환경 축제로 선정되는 등 그 차별성과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