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시청 (전주시 제공)



[PEDIEN] 인류가 함께 지키고 보존해야 할 무형유산을 보호하고 전승하는 데 헌신해 온 스리랑카, 콜롬비아, 팔레스타인 단체들이 ‘2026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주시는 지난 11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제8회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시상식에는 윤동욱 전주 부시장, 김동헌 전주시의회 부의장, M.K. 파트마나단 주한 스리랑카 대사,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 대사, 이종훈 국가유산청 무형유산국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무형유산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은 전주시가 주최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무형유산상으로, 무형유산 보호와 발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는 52개국 125개 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치열한 심사 끝에 스리랑카의 사랑가 퍼펫 그룹, 콜롬비아의 임바딩 리콘실리에이션, 팔레스타인의 순불라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무형유산의 가치를 지키고 미래 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스리랑카의 사랑가 퍼펫 그룹은 전통 줄인형극 ‘루카다 나탸’를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교육, 보존, 디지털 아카이빙, 공동체 활동 등 다방면에 걸쳐 헌신해왔다. 콜롬비아의 임바딩 리콘실리에이션은 무용, 의례, 구전 전통을 통해 무형유산을 지역사회의 기억과 평화, 사회적 치유를 위한 살아있는 실천으로 계승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순불라는 전통 자수와 공예 기술 보존·전승과 더불어 공정무역을 통한 여성 장인의 경제적 자립 지원으로 문화적 정체성과 지역 공동체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수상 단체들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옻칠장 이의식 보유자가 제작한 상패와 함께 각각 미화 1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총 3만 달러의 상금이 전달된 것이다.

시상식에서는 수상팀인 스리랑카 사랑가 퍼펫 그룹의 줄인형극을 비롯해 전주 기접놀이, 전주 판소리 합창단 등의 다채로운 축하 공연이 펼쳐져 세계 각국의 무형유산과 그 가치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윤동욱 전주 부시장은 “전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유산을 보유한 특별한 도시”라며, “국제무형유산대상이 세계 각국의 무형유산 보존·계승·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과의 소통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식의 모든 과정은 유튜브 채널 ‘CICSinKOREA’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