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폐영농부직포 체계적 처리 방안 마련 (함안군 제공)



[PEDIEN] 함안군이 농업 현장에서 무분별하게 방치되거나 처리되지 않아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폐영농부직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군은 2025년 기준 온실 면적 1092.6ha, 특히 수박 재배동 7500~8000여 동에 달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매년 상당량이 발생하는 폐부직포 처리에 대한 농가 책임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그간 일부 농가에서는 사용 후 부직포를 농장에 장기간 보관하거나 폐기물 처리를 미루는 사례가 빈번해 농촌 경관을 해치고 환경 오염 우려를 낳았다. 이에 함안군은 보조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나섰다. 내년부터는 부직포 보조사업 계획 수립 단계부터 농가별 처리 계획을 반영하고, 보조금 교부 조건에 폐부직포 처리 의무를 명확히 포함할 예정이다. 사업 완료 후에는 실제 처리 여부를 확인하고 증빙 서류를 제출받은 뒤에야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책임성 강화 방안은 구체적이다. 처리 계획을 이행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는 해당 연도 보조금 지급을 배제하고, 향후 2년간 보조사업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농가 스스로가 책임감을 가지고 폐부직포를 적정 처리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함안군 환경과는 농가의 처리 비용 부담 비율을 확대하는 대신 운송비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수박생산자협의회는 회원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폐영농부직포의 임의 적치를 막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군은 이 같은 협의 내용을 1~2년간 시범 운영하며 현장의 목소리와 문제점을 반영해 제도를 더욱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폐영농부직포가 농업 현장에 방치되지 않고 적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농가와 행정이 함께 노력하겠다"며 "체계적인 관리와 홍보를 통해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은 추석 이후 2차 협의회를 열고 세부 추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