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중국국가박물관의 문화유산 전문가들이 한국의 문화유산 보존 및 연구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고려청자의 대표 산지인 강진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된 '박물관 문화유산 보호의 연대·협력 강화'를 주제로 한 한·중 학술인적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중국 국가박물관 소속 전문가 4명은 국립중앙박물관 학술대회 참석을 계기로 강진을 찾아 고려청자의 생산, 연구, 문화유산 보존·관리 현황을 면밀히 살폈다.
방문단에는 왕리즈 문물보호원 원장을 비롯해 왕카이 과학연구관리처 과장, 레이레이 무기질물물보호 수복연구소 부연구관원, 왕커칭 소장품 검측 및 분석연구소 부연구관원 등 문화유산 보존·복원 및 분석 분야의 권위자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국립중앙박물관 학술대회 참석 후 국내 주요 박물관들을 방문하며 한국 박물관들의 문화유산 보존·복원 체계와 연구 활동을 견학했다. 그중에서도 고려청자의 주요 생산지이자 도자 문화유산 연구의 중심지인 강진이 방문지로 선정된 것은 이곳의 높은 학술적 가치를 방증한다.
고려청자박물관에서는 강진 고려청자의 생산부터 유통 과정, 가마터 발굴조사 성과, 출토 도자기의 보존·관리 현황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방문단은 박물관 전시뿐만 아니라 수장고의 보존 관리 시설까지 둘러보며 도자기 유물의 손상 상태 조사, 복원 기술, 예방적 보존 관리, 그리고 과학적 분석 자료의 관리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중국국가박물관의 전문가들은 도자기 유물 보존·복원에 사용되는 전통 재료와 신소재, 그리고 3차원 스캐닝 기술의 활용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강진은 현재까지 다수의 청자 가마터가 발견된 고려청자의 본고장으로, 고려청자박물관은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전시·교육 사업을 통해 그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널리 알려왔다.
이번 방문은 강진 고려청자의 연구 및 도자 문화유산 보존·관리 현장을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정정희 고려청자박물관 관장은 “이번 방문은 강진 고려청자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박물관의 연구·보존 활동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박물관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강진 고려청자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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