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리모델링 추진…공연·관광 잇는 복합문화거점 강화 나선다 (고양시 제공)



[PEDIEN] 준공 20여 년을 맞은 고양종합운동장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문화거점으로 재탄생한다.

고양특례시는 최근 대형 공연 유치로 활용도가 높아진 종합운동장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 운영 효율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약 1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2003년 9월 문을 연 고양종합운동장은 연면적 6만461㎡, 4만907석 규모의 다목적 경기장으로, 그동안 천연 잔디 필드와 트랙을 갖추고 주요 국제 경기를 치르는 등 고양의 대표 체육 인프라로 기능해왔다.

하지만 최근 콜드플레이, BTS, 블랙핑크 등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잇따르며 수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는 장소로 활용도가 급증하면서, 시설 노후화에 따른 관람 환경 개선 및 안전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시와 고양도시관리공사는 노후 관람석 전면 교체, 구조 보강,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 외부 도장 공사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단순 시설 보수를 넘어 공연, 스포츠, 관광 기능을 통합적으로 강화하여 경기장 활용도를 극대화하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은 공연 관람객을 지역 체류 및 소비로 연결하는 구조 구축에도 초점을 맞춘다. 해외 관람객 증가에 대비한 다국어 안내표지 확대와 함께 공연장 내부 안내 체계에 주변 관광 정보를 연계하여,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지역 내 이동과 소비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BTS 월드투어 당시 고양 지역 숙소 검색량이 약 8배 증가하는 등 공연이 지역 숙박, 음식, 교통, 관광 등 연관 산업 전반에 걸쳐 소비를 확산시키는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올해 예정된 13회의 대형 공연을 통해 약 99억원의 추가 수입을 예상하며, 이를 기반으로 공연 유치와 시설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종합운동장은 K-컬처밸리 아레나, 킨텍스와 함께 문화콘텐츠 거점도시를 완성하는 핵심 축”이라며 “공연이 관광과 체류형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로 환류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