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반월·시화산단 대전환…제조혁신부터 근로환경까지 체질 개선 (안산시 제공)



[PEDIEN] 안산시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부인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인공지능 기반의 미래 제조산업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

시는 총 280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 구축사업'과 49억 4천만 원 규모의 '안산스마트허브 아름다운거리 산리단길 조성사업'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근로 환경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제조공정에 AI와 데이터를 적극 접목하여 생산성과 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지방비, 민간자금을 포함한 280억 원이 투입되는 '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 구축사업'은 지역 기업들이 AI 기술을 직접 시험하고 공정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연구실 구축을 지원한다.

특히, 안산 소재 인쇄회로기판 제조기업 티엘비를 AI 선도공장으로 지정하여 생산 조건 최적화 및 스마트 제조 기술을 실제 공장에 적용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고, 이를 산업단지 전반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한, 기업별 AI 활용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상담과 실증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전환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제조·에너지·물류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구역' 조성과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도 병행한다.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산업단지의 물리적 환경 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집적단지인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는 2만 1885개 사가 입주해 약 24만 3천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지만, 노후화된 기반시설과 지원시설 부족으로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및 청년층 유입을 위한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시는 2024년 6월부터 2028년 6월까지 약 2km 구간에 걸쳐 49억 4천만 원을 투입,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보행·휴게 공간을 확충하는 '안산스마트허브 아름다운거리 산리단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에서는 노후 도로, 전기시설, 버스승강장 등을 정비하고 바닥형 보행신호등과 쉼터를 조성하며, 2단계에서는 원시동 일원 교통광장을 재정비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한 '이음광장'을 조성하여 야외공연장, 벤치,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반월·시화산단은 안산의 산업 경쟁력을 지탱해 온 핵심 기반인 만큼, 이제는 제조혁신과 근로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해 미래형 산업단지로 전환해야 한다”며,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생산 혁신이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쾌적한 근로 환경이 청년과 인재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고 머물고 싶은 산업단지를 만들어 대한민국 미래 제조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