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극한 상황도 문제없다” (강서구 제공)



[PEDIEN] 서울 강서구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대규모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재난훈련을 실시한다. 연간 29만 명이 찾는 대형 문화시설에서 발생하는 공연장 인파사고와 기계실 화재 등 복합적인 재난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훈련은 불특정 다수가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작은 혼란이 대형 인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지난 4월 연세대 야외 공연장에서는 2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5월 성수동 행사에는 4만 인파가 몰려 조기 중단되는 사례가 있었다.

강서구는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공연 중 기계실 화재로 연기가 유입되고 대규모 인파가 얽히는 복합 재난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인명 피해 30명 발생, 기계실 소실, 주요 출입구 파손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가정하여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은 신속한 초기 대응 및 상황 전파, 인파 분산 및 대피 유도, 초동 진압 및 인명 구조, 유관기관 간 공조 체계 구축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강서구청을 비롯해 강서소방서, 강서경찰서, LG사이언스파크,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총 18개 기관에서 38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실시간 합동 지휘가 가능한 '서울시 재난안전현장상황실 버스'가 현장에 출동하며, 소화 로봇과 드론 등 첨단 장비도 동원되어 훈련의 실효성을 높인다. 현장 훈련과 더불어 강서구청에서는 구청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토론 기반 훈련도 병행한다.

강서구는 지난해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설일수록 재난 발생 시 초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황 발생 시 바로 작동할 수 있는 실전 대응 역량을 강화해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강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