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진입램프 단차, 외부 전문가 검증 결과 구조안전 이상 없어… 서울시, 선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성수대교 진입램프에서 확인된 단차에 대해 외부 전문가 검증 결과, 구조적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효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단장을 맡은 교량 접속부 안전자문단은 4차례 회의와 수차례 토의를 거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자문단은 성수대교 현장시험과 지반조사, 과거 단차 변화, 주변 영향 요인, 한강교량 전수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성수대교 남단 B램프를 포함한 3개 차로에서 표면파탐사시험, 동적콘관입시험, 시추조사, 지표투과레이더 탐사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진입램프 하부 지반은 주로 모래질 토사 매립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반 상태는 전반적으로 '보통 이상'으로 양호했다. 공동이나 세굴 등 추가 침하를 유발할 수 있는 이상 요인도 발견되지 않았다. 지반 아래 약 8.5m까지는 매립층으로 일부 강도가 낮은 구간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보통 이상'의 강도를 보였다. 기초 지지층은 '조밀~매우 조밀'했으며 기반암은 지하 약 24m에서 확인되는 등 지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됐다.

단차의 주요 원인은 교량과 진입램프의 서로 다른 기초 형식에 따른 침하량 차이로 분석됐다. 교량은 기반암에 지지되는 '말뚝기초'인 반면, 진입램프는 토사층 위에 설치된 '직접기초'다. 이로 인해 지반 침하로 높이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외 여러 교량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사례로, 교량 설계 단계부터 설치되는 '접속슬래브'가 높이 차이를 완만하게 연결해 포장면 균열과 파손을 방지하고 주행성을 확보한다. 성수대교에서도 접속슬래브가 정상적으로 설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인근 GTX-A 공사, 지하수위 변화 등 주변 요인도 검토 대상이었다. 하지만 자문단은 주변 공사나 지하수위 변화에 따른 토사 유출 등 단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수대교 진입램프 단차는 교량 본체의 구조적 결함이나 주변 공사에 따른 지반 침하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서울시는 철도교를 제외한 한강교량 22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11개 교량 32개 진입램프에서 단차가 확인됐으나, 모든 조사 지점에서 구조안전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단차 크기는 5㎝ 미만 18개소, 5㎝ 이상~10㎝ 미만 9개소, 10㎝ 이상~15㎝ 미만 4개소, 15㎝ 이상 1개소였다.

서울시는 구조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 판단에도 불구하고, 시민 불안과 차량 주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단차가 상대적으로 큰 성수대교와 올림픽대교 진입램프 일부 구간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기로 했다. 또한, 전체 한강교량 진입램프에 대한 계측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경우 지반보강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안전하다는 판정에만 머물지 않고, 단차가 큰 구간은 예방적으로 보강하고 지속적으로 계측하며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주행 불편까지 개선해 안심하고 교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