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도청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20일, 임진왜란 초기 호남을 지켜낸 웅치전투의 434주년을 맞아 완주군, 진안군과 함께 호국영령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와 유희태 완주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등 지역 관계자와 웅치전투 참전 선열 후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웅치전투는 1592년, 전라도로 진격하던 왜군에 맞서 관군과 의병이 완주와 진안의 경계 지역인 웅치 일대에서 벌인 치열한 항전이었다. 이 전투는 왜군의 전주 진격을 저지하며 호남을 지켜낸 결정적인 승리로 평가받는다.

이날 행사는 JTV전주방송의 다큐멘터리 ‘웅치’ 영상 시청으로 시작하여, 크로스오버 예술집단 ‘국은예에트’의 식전 공연, 추도사와 추모 말씀, 추모 편지 낭독, 헌화 및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의 국악 공연과 살풀이춤이 펼쳐져 추모 분위기를 더했다.

올해는 특히 웅치전투의 역사와 호국정신을 미래 세대에 알리기 위해 처음으로 초등학생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시상식을 함께 진행했다. 지역 초등학생 대표 두 명은 추모 편지를 낭독하며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또한, 웅치전투 관련 사진과 기념물 전시, 포토존 등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참석자들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왜군의 진격을 늦춰 호남을 지켜낸 호남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이를 미래세대까지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