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도청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장기간 지속된 농업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최근 강우에도 불구하고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도는 현장 점검과 함께 다각적인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정삼 경제부지사는 지난 20일 고창군 심원면과 부안면의 벼, 고추 재배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내린 비가 가뭄 해소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 농작물 생육 상태와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일 기준, 도내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4.6%로 평년 69.7%의 49.7%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지역별 용수 상황에 따른 지속적인 관리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고 부지사는 현장에서 벼와 고추의 생육 상태를 살피는 한편, 농업인 및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용수 공급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급수차, 양수 장비, 관정 등 가용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하천수 및 퇴수 재이용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용수 확보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도는 이미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상당한 예산을 투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가뭄 대비 용수개발사업 국비 2억원과 재난관리기금 10억원을 포함한 총 12억원에 더해, 최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6억350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중 13억3500만원은 양수기, 송수관로, 물백 설치, 하상 굴착 등 농업용수 확보에 집중 투입되며, 나머지 3억원은 생활용수 부족 지역의 소규모 수도 시설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한국농어촌공사, 시·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농업가뭄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지역별 저수율과 용수 공급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섬진강 공급 지역에서는 요일제 급수와 방류량 조정을 통해 물 절약을 유도하고 있으며, 농경지 말단부에서는 하류로 흘러나가는 퇴수를 재활용하는 방안도 시행 중이다. 관정, 간이양수시설, 하상굴착 등 보조 수원 확보 노력도 병행하며 용수 부족 지역에 필요한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는 강우량, 저수율, 농작물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용수 부족 지역에는 긴급 급수를 지원하고,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하여 가용 수원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등 가뭄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에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고정삼 경제부지사는 “최근 비가 내렸지만 장기간 누적된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벼 출수기 생육 장애와 노지 작물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추가 용수를 확보하고, 퇴수 재활용 및 물꼬 관리 등 현장 여건에 맞는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여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