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한국 문학의 거장 이병주 작가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제19회 이병주국제문학상 수상자가 최종 선정됐다. 이병주기념사업회와 국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올해 문학상 대상에는 중국의 황누보 작가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9일 오후 4시 30분, 소설 '지리산', '산하' 등을 남긴 이병주 작가의 고향인 경남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이병주국제문학상은 역사성과 이야기성을 갖춘 작품 활동이나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룬 작가 또는 문학 관련 기관에 수여된다.
올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황누보 작가는 중국 간쑤성 란저우 출신으로 베이징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시와 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펼쳐왔으며, 수상작인 장편소설 '초모랑마'는 한국에서도 번역 출판됐다. 이 작품은 에베레스트 등반과 기업 경영 위기를 축으로, 중국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역사·정치·문학·문화를 아우르는 인문학적 시선으로 인간의 한계와 삶의 방향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 5명은 만장일치로 황 작가를 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제7회 경남문인상에는 경남 지역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김성진 시인이 선정됐다. 김 시인은 수상작 '테트라포드의 중심'을 통해 존재에 대한 질문과 사물의 상징성을 탐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상금은 500만원이다.
제3회 세계디카시인상에는 국외 부문 엘리자벳 김 시인과 국내 부문 장승진 시인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엘리자벳 김 시인은 한영 디카시집 '바다로 간 코끼리'로 사진과 시어를 결합한 예술성을 선보였으며, 장승진 시인은 디카시집 '시간의 정거장'을 통해 시작에 시간 개념을 적용하고 철학적 사유로 확장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두 수상자 모두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제2회 해외작가특별상에는 미국에서 글과 그림 창작을 병행하며 미술과 문학을 아우르는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김해연 작가가 선정됐다. 수상작 '이야기가 있는 집'은 글과 그림을 결합한 독창성과 예술적 성취를 인정받았으며,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이병주국제문학상은 앞으로도 이병주 작가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고 우수 문학인을 조명하며 하동과 이병주 문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문학상 시상식은 하동군과 경남스틸, BNK금융그룹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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