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통영시장, 행정안전부 장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 건의 (통영시 제공)



[PEDIEN] 지난 16일부터 통영 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강석주 통영시장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18일 오후 윤 장관과 함께 집중호우 피해 현장 중 하나인 미수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신속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17일 집중호우로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차량 80여 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통영시는 전 직원과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광범위한 피해 규모로 인해 지자체의 역량만으로는 복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국가적 차원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준 통영 지역에는 누적 강수량 778㎜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1시간 최다 강수량은 97.4㎜에 달했다. 이로 인해 인명 피해 1건을 포함해 공공시설 124건, 사유시설 73건 등 총 197건의 재산 피해가 확인됐다. 또한 85가구 116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단수가 이어져 긴급 지원이 이루어졌다.

현재 통영시는 공무원, 지역자율방재단, 군, 소방, 산림청 등 총 1021명의 인력과 굴삭기, 덤프트럭, 크레인, 양수기 등 62대의 장비를 투입해 침수 지역 정비, 토사 제거, 통행로 확보 등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 규모는 현재 진행 중인 현장 조사를 통해 추가로 집계될 전망이다.

강 시장은 윤 장관에게 공공시설 복구, 주택·상가 피해 수습, 주민 생활 안정 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윤호중 장관은 18일부터 사전 피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통영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국회의원도 피해 현장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으며, 박완수 경남도지사 역시 현장을 찾아 필요한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강석주 시장은 "정부에서도 통영의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펴 특별재난지역을 조속히 지정하고 시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피해 조사와 응급 복구를 지속하는 한편, 행정안전부 및 경남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복구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