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사천의 바다가 민선8기 출범 이후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 어촌의 생활환경 개선을 넘어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 조성, 깨끗한 바다 보전, 그리고 해양·수산자원을 지역 경제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는 데 행정력이 집중된 결과다.
정부 공모사업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어촌과 항만에는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졌다. 특히 사천만이 가진 고유한 해양자원인 광포만 갯벌과 삼천포죽방렴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성과를 거뒀다.
어업지도선 대체 건조, 수산종자 방류, 해양쓰레기 수거체계 강화 등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도 병행하며 ‘어촌 변화, 해양환경 보전, 수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목표다.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서포면 다평리 갯섬항 일원에는 총사업비 62억7500만원을 투입한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방파제, 교량, 힐링존 조성 및 회관 리모델링으로 어촌의 생활·정주 환경을 개선했다.
해양수산부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서도 잇따라 성과를 냈다. 2023년에는 광포항, 안도항, 상촌항이, 2024년에는 중촌항, 2025년에는 삼천포항 신향항까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각각 100억원, 50억원, 1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특히 삼천포항 신향항에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하여 해양수산컴플렉스, 로컬푸드빌리지, 행정봉사실, 수변데크·경관조명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어촌을 단순한 생산 공간을 넘어 생활, 일자리, 관광, 서비스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신수항 변화도 본격화된다. 2025년 ‘CLEAN 국가어항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191억원을 투입해 열린공원, 어민문화회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어항의 기능 유지와 더불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신수도의 새로운 활력 거점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천포 도심 해안에는 노산공원과 목섬을 연결하는 ‘무지개교’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한다. 총사업비 89억7500만원을 투입해 길이 120m, 폭 3m의 해상인도교와 진입로를 조성하여 삼천포 도심 해안의 관광 동선을 확장하는 새로운 연결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과 투자만이 전부가 아니다. 사천만이 가진 해양문화와 생태자원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미래세대에 물려주는 노력도 중요한 축이다. 삼천포죽방렴 어업 21개소가 2024년 11월 29일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6호로 지정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3년간 총사업비 7억원을 확보하여 전통 어업문화 보존 및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오랜 세월 사천의 바다와 어민들이 함께 만들어 온 전통 어업의 가치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시는 죽방렴을 단순 보존 유산을 넘어 사천의 역사, 문화, 관광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해양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사천의 숨은 보물’로 불리는 광포만의 가치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곤양면 대진리에서 서포면 조도리 주변에 이르는 3.46㎢ 규모의 광포만 갯벌은 2023년 10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주민 참여 관리체계를 구축하며, 장기적으로는 생태적 가치를 관광자원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450억원을 투입해 해양보호구역 관리, 갯벌탐방로, 방문자센터, 체험교육관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보호를 위한 보호’를 넘어 보전, 교육, 체험, 관광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광포만을 만드는 사업이다.
어업 현장의 안전과 행정 대응력도 강화됐다. 노후 어업지도선을 대체하기 위해 38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사천바다호’를 건조했다. 총톤수 32톤의 알루미늄 합금 선박으로 최고속력 30노트, 승선 정원 12명 규모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해상 행정 지원이 가능해졌다.
해양쓰레기 문제 대응도 강화된다. 2025년 7월 집중호우 및 남강댐 방류로 발생한 해양쓰레기 복구를 위해 국비 7억원을 확보해 3개 권역에서 총 30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30억원을 들여 30톤급 청정해역 환경정화선 1척을 건조하여 상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바다’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23억6500만원을 투입해 볼락, 쥐노래미 등 수산종자 1585만3000마리를 방류하며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사천의 바다는 이제 생산과 보전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3년부터 매년 사천시장배 요트대회를 개최하며 킬보트 레이스와 무료 요트 승선 체험 등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지갯빛 해안도로 부잔교에는 경관조명 등 시설 개선을 추진했으며, 남일대해수욕장에는 2026년 7월까지 2억원을 투입해 ‘신기한 코끼리코 분수대’와 주변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삼천포항, 실안해안, 남일대해수욕장, 광포만 등 사천의 해양관광 자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민선8기 사천시의 해양수산정책은 단순히 사업 규모를 넘어 사천의 바다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낙후된 어촌에는 활력을, 광포만과 죽방렴은 지켜야 할 생태·문화자산으로 가치를 높였다. 어업 현장에는 안전과 생산성을, 바다와 해안에는 관광과 휴식 기능을 더했다.
앞으로 사천시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해양환경 보전, 수산업 경쟁력 강화, 해양관광 활성화가 서로 선순환하는 해양수산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동식 시장은 “사천은 바다를 빼놓고는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는 도시”라며 “민선8기 동안 어촌의 정주여건 개선, 수산업 경쟁력 강화, 바다의 생태·문화적 가치 보전 및 관광자원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확보된 대규모 국·도비 사업들이 가시화되면 시민과 어업인이 체감하는 변화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사천의 바다가 시민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휴식공간으로, 어업인에게는 안정적인 소득 기반으로,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